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청구_스타 베팅 등록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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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오늘(26일) 박 전 특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을 도와주는 대가로 돈을 약속 받고, 실제로 일부 받기도 했다는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주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한 지 나흘 만입니다.

박 전 특검에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박 전 특검은 2014년, 양재식 변호사와 공모해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200억 원 상당의 이익과 단독주택 두 채를 받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었던 박 전 특검이 대장동 개발 사업 컨소시엄 구성과 PF 대출을 돕기로 하고 대가를 약속 받았다는 게 검찰이 보는 구도입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대신 1,500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발급해주기로 하면서 박 전 특검이 받기로 한 200억 원이 50억 원으로 줄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실제로 2014년 여신 의향서 발급 청탁에 대한 대가로 5억 원,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출마 당시 3억 원 등 모두 8억 원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농단 특검팀에 박 전 특검과 함께 특검보로 있었던 양재식 변호사에 대해서도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양 변호사는 대장동 일당과의 논의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지목된 만큼, 수재 혐의의 공범으로 볼 수 있단 겁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수사팀에서 두 차례, 그리고 지난주까지 모두 세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