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작년 불성실공시 19% 늘어_팀 베타는 전화를 안 해요_krvip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시를 불이행하거나 번복, 변경하는 등 '불성실공시'에 해당하는 사례가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오늘(17일) 발표한 '2019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시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의 불성실공시 건수는 133건으로, 2018년보다 19% 증가했습니다.

코스피에서는 14건으로 1년 전보다 3건, 코스닥에서는 119건으로 18건 많아졌습니다.

거래소는 경영환경이 악화하거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한계기업들을 중심으로 불성실공시 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공시해야 하는데 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한 '공시 불이행'이 55건, 공시 번복이 60건, 공시 변경이 1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코스닥에서는 유상증자 관련 불성실공시 건수가 전년의 2배인 30건으로 급증했습니다.

또 파산·회생 등 기업존립 관련 공시가 84건으로 110%, 횡령·배임 등 공시가 94건으로 141% 늘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의 전체 공시 건수는 만5,349건으로 2018년보다 2% 늘었고 1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19.2건으로 1년 전과 비슷했습니다.

코스닥의 경우 전체 공시 건수는 2만 1,495건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지만, 1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15.3건으로 0.5건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