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키산맥 산불 맹위…3만 2천 명 대피_양수 베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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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콜로라도 주 록키산맥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주민 3만 2천 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부근 공군사관학교 내 주거지에 거주하던 군인과 가족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회색과 검은색, 갈색이 뒤섞인 버섯구름 모양의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3주 째 계속된 산불이 갑자기 맹위를 떨치면서 도시를 포위했습니다. 급기야 엘 파소 카운티 주민 3만 2천 여명은 집을 떠나 대피했습니다. 대피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면서 도로가 주차장이 됐습니다. 가족들을 미처 대피시키지 못한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인터뷰> 리사(엘파소 카운디 주민) : "애가 집안에 있어요.어떻게 하면 제가 올라갈수 있죠 제발 도와주세요." <인터뷰> 메리(엘파소 카운티 주민) : "남편이 집에 있어요.하지만 그는 차가 없어요..." 공군사관학교 안에 거주하는 군인과 가족들도 대피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이미 서울시 면적의 2배를 태운 산불은 13 곳에서 동시다발로 빠르게 번져가고 있습니다. 항공기와 헬기 수 십대가 총력적인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최악의 기후 조건 때문에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리치(에파소 카운티 소방서장) : "우리가 세계 최강의 소방대원을 가지고 산불과 싸우고 있지만 무덥고 건조한 날씨.강풍으로 인해 너무나 힘이 부칩니다." 이번 산불로 산속에 있던 고급 주택 3백 여채가 파손됐고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산불이 인근 유타주와 와이오밍 주로도 번지면서 산불 적색 경보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LA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