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틀째 파행…여야 대치 격화_슬롯 보너스 콜렉터_krvip

<앵커 멘트>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국회 국정감사의 파행이 거듭됐습니다.

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야당에게 국감 파행의 책임이 있다며 성토했고, 야당은 이정현 대표의 단식을 비판하며 국감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이틀째인 오늘도 국회는 법사위와 정무위 등 13개 상임위에서 파행이 거듭됐습니다.

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교문위와 외통위 등 7개 상임위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반쪽으로 국감이 진행됐습니다.

법사위와 정무위 등 여당 의원이 위원장인 나머지 6개 상임위에선 아예 국감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국방위의 경우, 새누리당 소속인 김영우 위원장이 국감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당 의원들이 저지하면서 결국 공전됐습니다.

여야의 날선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겨냥해 야당의 당리 당략만 쫓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조원진(새누리당 최고위원) : "'맨입으로' 라고 말하는 그런 얼굴 두꺼운 국회의장의 모습에서 우리는 한없는 환멸을 느낍니다."

또 정 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과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야당들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을 비판하며 국회 복귀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같이 머리를 맞대고 이 상황을 풀 수 있는 그런 대화 채널이 다 끊킨 것이 우려 스럽습니다."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정현 대표의 단식은) 이 불안한 정국에, 타고 있는 정국에 휘발유를 퍼 넣었습니다."

정 의장도 해임안 처리 과정에 절차적인 문제가 없었다면서 의장직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