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강제 퇴거 논의”…민노총, 오늘 중 입장 발표_올림픽 선수 포커 영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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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계사 신도회가 오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강제 퇴거시킬 것인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노총도 오늘 안으로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계사 신도회가 정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퇴거 시한이 어제로 끝났지만 한 위원장은 아직 조계사에 은신해 있는 상태입니다.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이 밤 사이 한 위원장과 수차례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신도회는 오늘 한 위원장의 강제 퇴거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안으로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어제 중간 수사 발표를 통해 지난달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일어난 폭력 행위를 민주노총이 사전에 기획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송원영(경찰청 공공범죄수사계장) : "경찰 차벽을 해체시키는 로프 등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사전에 구입하고 현장에 반입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한 위원장이 23차례 사전 회의를 하고 집회 당일 "나라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말하는 등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시위를 장기간 기획했다는 건 거짓이라며 경찰이 공안 탄압을 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성식(민주노총 대변인) : "(민중총궐기를) 폭동처럼 규정하면서 소요죄까지 언급하는 자체를 인정할 수 없고, 민주노총이 작년부터 총궐기 시위를 준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또, 쇠파이프 등 폭력시위 도구를 구입한 적이 없고 경찰이 말하는 복면은 기념품으로 나눠준 보온 스카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