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4년 중임의 국공립학교 교장 임기제가 빠르면 내년 봄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교장 임기제는 지난 87년 대통령 선거 때 여야가 모두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기 때문에 국회 통과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종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종일 기자 :
문교부와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는 정책 협의회에서 교총이 건의한 대로 임기 4년에 1차 중임할 수 있는 교장 임기제를 되도록 빨리 실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이 올 가을 정기 국회에서 꼭 통과되도록 힘쓰기로 했습니다.
정원식 (문교부 장관) :
교장 임기제 문제에 관해서는 원칙적으로 조금도 이견이 없고 정기 국회에서는 기필코 이것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 한 것으로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유종일 기자 :
지난 대통령 선거 때부터 3년간 끌어온 교장 임기제는 현직 교장부터 새로 적용하기로 양측은 의견을 모았습니다. 8년 간의 교장 임기를 마치고도 정년 퇴직을 남겨 놓은 교사에게는 수석 교사제나 원로 교사제를 도입해 계속 공직의 길을 열어 놓기로 했습니다.
윤형섭 (교총 회장) :
뜻을 같이하고 목적은 같습니다. 한국 교육을 발전시키자，한국 교육의 민주화를 달성하자 하는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일심동체가 될 수가 있습니다.
유종일 기자 :
교원 처우 개선책으로는 교과 지도수당 부활대신 교직수당을 월 4만원씩 올리고 장학사와 연구사에게 매월 5만원씩 업무추진비를 책정해 내년 8월부터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초중고등학교 교원의 내년 봉급 실질 인상률은 15%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