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속증식로 ‘몬쥬’ 사실상 폐로키로_킹 하이 포커_krvip
일본 정부가 고속증식로 '몬쥬'를 가동정지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굳히고 21일(오늘) 각료회의에서 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정부가 몬쥬를 폐로하는 방안을 포함해, 고속증식로 연구개발계획의 기본 계획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굳히고, 21일 원자력관계각료회의를 열어 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관계 지자체와의 협의 등이 남아 있어 최종 폐로 판단은 연말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와 관련해 몬쥬를 대신할 새로운 고속로 실용화를 위한 로드맵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계획 중인 고속로와 관련해 일본-프랑스 공동 연구로 기술 개발을 계속할 방침이며, 최신형 원자로의 실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판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몬쥬를 폐로하더라도 사용 후 핵연로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다시 채취해내는 핵연료 사이클 정책은 유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몬쥬는 발전 후에도 핵연료를 재생산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속증식로로 지난 91년 시험 가동을 시작했으나, 잇따른 사고로 그 동안 실제 운영일수는 250일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가동을 위해서는 내진 보강과 유지 관리비를 위해 연간 200억 엔, 우리돈 220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최근 일본 정부 내에서 폐로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