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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알코올은 공해가 없는 미래의 새로운 청정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은 지금까지는 대량생산하는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컸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값싼 원료를 사용해서 알코올을 대량으로 연속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는 소식입니다.

윤석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석구 기자 :

이번에 서울대 공업화학과 최차용 교수팀이 새로 개발한 알코올 연속생산 장치입니다. 알코올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공정은 고구마나 보릿가루 같은 원료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키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기존장치는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이 같은 찌꺼기를 처리할 수 없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효탱크안의 찌꺼기들이 내부에 옮아 붙어 생산 공정이 자주 중단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생산효율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 교수팀이 새로 개발한 발효장치의 핵심은 가는 철망으로 만든 이 같은 회전필터를 쓰는 것입니다. 이 회전필터가 탱크안의 찌꺼기를 걸러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중단 없이 알코올을 대량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찌꺼기가 많이 생겨 그동안 쓰기 어려웠던 고농도 효모를 사용할 수 있어 생산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또 값비싼 원료 대신 돼지감자나 당밀 옥수숫대 같은 값싼 원료를 사용해 생산원가를 30%나 줄인 것도 큰 소득입니다. 이 때문에 새로 개발한 장치는 자주 발효공정이 중단되는 기존장치에 비해 알코올 생산량이 무려 70배나 많습니다.


최차용 (서울대교수-공업화학) :

알코올을 대량으로 연속적으로 생산하고자 하는 전 세계적인 숙원사업을 이번에 해결하게 되어서 앞으로 알콜산업발전에 큰 기틀을 마련했다고 보겠습니다.


윤석구 기자 :

최 교수팀이 개발한 이 장치는 즉시 실용화가 가능해 앞으로 주류업체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한해 6조 원어치나 소비되는 휘발유를 브라질이나 미국처럼 부분 대치할 새로운 청정에너지인 알코올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