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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 고위층 탈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5년 동안 무려 40여 명의 핵심 엘리트층이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권력 핵심층이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이반돼가고 있는 이유와 그 배경을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대남사업을 담당하다 망명한 노동당 고위 간부는 북한 권력층의 이상 징후를 말합니다.

김정은 공포통치를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녹취> 김00(당 고위 간부 출신 탈북자) : "잘 나가다 김정은 눈에 잘못 들면 총살된다, 처형된다. 그럼 미래는 없는 거죠."

정권에 대한 권력 내부 전망도 암울하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00(당 고위 간부 출신) :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이 나쁘구나' 이걸 알까봐 김정은이 자꾸 막는건데 이런(탈북)사례가 자주 일어나면 김정은 정권은 단기간이 아니라도 통나무가 되겠다..."

김정은 공포정치와 불안, 핵심엘리트의 심리적 이반이 연쇄 탈북으로 이어지며 다시 공포정치가 강화되는 순환구조가 생겨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고강도 대북제재로 핵 개발에 대한 회의도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00(당 고위 간부 출신) : "북한 주민들도 핵에 들어간 돈을 계산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분명 아는 게 이거(핵개발)는 나라를 지키려는 게 아니고 (김씨) 왕조를 지키기 위해서 하는구나."

특히 핵심 계층의 동요는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김정은의 공포정치, 그리고 경제난 이런 것들이 해소가 안되면 앞으로 (고위층 탈북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북한 엘리트 사회의 붕괴 징후가 드러나는 가운데 김정은은 핵무장에 더욱 집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