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경청 “폭스바겐 3,000㏄급도 배출가스 조작”_유명인들은 인스타그램으로 돈을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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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신차를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해 온 미국 환경청이 3천 씨씨 급 차종에서도 배출가스가 조작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 환경청이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을 추가로 확인한 모델은 배기량 3천 씨씨의 중형 차량입니다.

2014년형 투아레그와 2015형 포르셰 카이옌,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와 A7 콰트로 차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연방 환경청은 이들 차량의 배출가스에서 질소 산화물이 많게는 허용치의 9배까지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배출가스 소프트웨어에 타이머가 부착돼 있어 배기가스 검사 때는 실제 주행과 다르게 자동차가 운행되도록 해 왔다는게 미 환경청의 설명입니다.

미 환경청은 이같은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채 미국내에서 판매된 차량은 최소 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폭스바겐 측은 그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배기량 2천 씨씨 급 48만 여대에만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시인해 왔습니다.

<녹취> 마이클 혼(폭스바겐 미국 법인 CEO) : "정상적인 배출가스 규정을 어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한 폭스바겐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미국 환경청은 배출가스 조작 관련 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등 폭스바겐에 대한 고삐를 더욱 바짝 죄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