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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이 외환카드를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을 한 혐의가 포착돼 금융당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이번 조사는 검찰의 요청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영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의 조사는 외환은행이 흡수합병을 위해 외환카드 주식을 대량 매입하던 지난 2003년 11월 외환카드 주가에 집중돼있습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한 달뒤인 2003년 11월 외환카드의 2대주주였던 올림푸스 캐피탈과 소액주주들로부터 싼 값에 주식을 인수하기 위해 1대 주주인 외환은행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3년 11월 14일 당시 이달용 외환은행 행장대행이 보낸 공문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환카드를 흡수 합병하기 위해 외환카드 대주주는 완전감자,소액주주는 20:1의 감자가 필요하니 감자명령을 내려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며칠후 이 행장 대행은 감자할 가능성이 많다는 공식입장을 밝혔고 이 때를 전후해 외환카드 주가는 급속히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11월 17일부터 7영업일간 6,700원이던 주가는 2,550원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KBS가 단독입수한 외환은행의 11월 20일 이사회 의사록에는 감자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며 올림푸스가 지분을 팔지 않으면 유동성 지원을 끊겠다며 외환카드의 부도처리를 시사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올림푸스는 당초 주당 평균매입가인 7,513원보다 싼 5,030원에 지분을 매각했고 소액주주들은 이보다 더 싼 4,004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받습니다. 그러나 정작 11월 28일 외환카드와의 합병에선 감자 없는 합병계약이 체결됩니다. <인터뷰> 최경환 의원 : "감자설을 퍼뜨리고 외환카드에 대한 유동성 지원도 없다. 이렇게 해서 외환카드 주식값을 떨어뜨려서 싸게 외환카드를 외환은행에 인수합병 하기 위한 의도된 그런 행위가 아니겠느냐.."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금감원이 조사중인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의 이번 조사는 외환은행 매각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의 요청으로 지난 4월초부터 시작됐으며 합병과정의 모든 자료검토와 관련 당사자에 대한 소환조사 등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금감원은 외환카드 합병과정에서 외환은행의 주가조작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를 다음달 중순쯤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