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음식 맛이 달라졌어요 _마쿰바는 돈을 벌기 위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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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대에서도 음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취사병의 이름을 공개하고 식사 때마다 평가를 받는 조리실명제가 도입됐습니다. 그 결과 맛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음식 쓰레기까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안세득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하루 450명이 이용하는 한 군부대 식당입니다. 식당문 앞에 큼지막한 조리실명판이 붙어 있습니다. 누가 무슨 음식을 만들었고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공개하는 것입니다. 조리 실명제 실시 6달째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신광수(병장/52사단 통신병): 지금은 국 같은 경우나 반찬 같은 경우 다 질적으로 저희가 좋아하는 고기반찬이나 이런 거 되게 많아지고 질적으로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기자: 조리 실명제가 도입된 뒤 취사병들은 매일 요리회의를 열고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어떻게 하면 좋은 맛을 낼 수 있을까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박대식(병장/52사단 취사병): 음식은 무엇보다도 정성스럽게 자기 정성을 다 쏟아서 하면 맛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인기없는 메뉴를 퇴출시킨 결과 취사병끼리 솜씨 경쟁도 벌어져 취사병 8명 모두 아무도 흉내내지 못하는 특기메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박희철(일병/특기요리 김치찌개): 제가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맛있게 먹고 좋은 평가를 해 준다는 게 아주 기분이 뿌듯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태성(일병/특기요리 닭 볶음): 삶고 볶거나 이렇게 저희만의 기술로, 신기술로 하고 있습니다. ⊙기자: 육군은 조리실명제 실시 이후 음식의 질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음식 쓰레기도 20% 줄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실명제를 전 부대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