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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7년 전 어제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분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했습니다.

이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위안부 기림일'이 올해부터는 국가 기념일이 됐는데요,

첫 공식 기념일을 맞아 아픈 역사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판화를 연상시키는 거친 붓질 속에 위안부 피해자의 고단한 삶이 만화 작품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처음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위안부를 주제로 다룬 만화 '풀'의 원화 전시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화연/경기 성남시 중원구 : "할머니들의 어려웠던 실상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해주신 것 같아요."]

위안부 할머니를 인터뷰하고 중국 위안소 현장까지 찾아가며 아픈 역사를 생생하게 그린 작가는 원화를 접한 대중들에게 더욱 큰 울림이 있길 기대합니다.

[김금숙/작가 : "붓 하나하나가 할머니들의 호흡과 저의 호흡이 에너지가 같이 들어간 거거든요. 원화를 보시면 아무래도 느낌이 다르실 거라 생각하고요."]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증언은 물론, 국제기구와 일본 정부의 문서,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위안부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아픔에 공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김향미/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 :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알고 있는 시민들이 조금 더 같이 좀 움직이고, 같이 행동을 하면서 함께 외치는 평화를 좀 했으면 좋겠다..."]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던 일본 정부에 맞서 처음 피해 사실 증언이 나온 날,

그 용기를 기리는 발걸음이 전시회장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