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낳은 입양…“우린 한가족”_스포츠 플러스 베팅_krvip

가슴으로 낳은 입양…“우린 한가족”_미식축구 포커 구역_krvip

<앵커 멘트>

오늘은 입양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제 11회 입양의 날입니다.

사랑으로 만나서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입양가정의 모습을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살 장난꾸러기 동하는 2년 전 새 엄마 아빠를 만났습니다.

불임으로 고민하던 부부는 입양기관을 찾았다가 동하를 처음 만났습니다.

그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자꾸만 눈에 밟혀 이튿날 바로 입양을 결정했습니다.

<녹취> "(그 다음에 고릴라처럼?) 힘이 세고..."

새로운 가정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고민도 잠시, 이제는 온 집안 식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인(입양 가족) : "출산이든 입양이든 정말 똑같이 가족이 되는 일이고, 이 아이가 저한테 엄마라고 부르는 순간 그 기쁨 느끼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가족들은 이제 둘째 입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후 2달 만에 삼남매의 가정으로 입양된 예서.

부부에게는 이미 세명의 친 자녀가 있었지만 망설임 없이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남들이 여자 아이를 선호한다는 말에 일부러 남자 아이를 선택했습니다.

사랑을 나누려 한 선택이었지만 오히려 예서에게 더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윤혜숙(입양 가족) : "내가 생명을 품기로 하고 입양을 해서 자녀가 오면, 그 생명이 주는 기쁨이 훨씬 많아요. 예서 덕분에 시야가 넒어지고 제가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피보다 더 진한 사랑으로 이뤄진 입양 가족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게 합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