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공시지가 시세반영률 36%…“역대 최저”_축구 클럽이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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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단지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36%에 불과해,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오늘(21일) 서울 강남 3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16곳을 대상으로 땅값 시세와 공시지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3.3㎡당 땅값은 1억 2,193만 원, 공시지가는 3,846만 원으로 시세 반영률이 36%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실련은 1990년 이후 역대 정권별로 볼 때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지별로는 가락시영아파트인 헬리오시티의 시세반영률이 18%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 지역의 3.3㎡당 땅값 시세는 1억 2,898만 원으로 계산됐으나 공시지가는 2,328만 원이었습니다.

다음으로 반포자이(21%), 래미안퍼스티지(28%), 삼성 아이파크(35%), 반포주공(36%), 잠실레이크팰리스(36%) 등의 순이었습니다.

경실련은 아파트의 경우 공시지가가 아닌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이 매겨지지만, 주변 상업지나 준주거 용지도 이렇게 낮은 시세반영률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1년간 이 지역 땅값은 3.3㎡당 2,105만 원이나 상승했는데도, 공시지가 상승액은 298만 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실련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 부동산을 가진 부자들에게만 막대한 세금 특혜가 돌아가고 서민들은 역차별을 당하는 문제가 반복된다며 표준지 등 공시지가에 대한 근거와 시세 반영률 등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현미 장관은 공시가격이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누차 강조하면서 내년엔 집값 급등 지역의 주택 공시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