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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곡예 비행팀의 묘기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 항공전이 오는 한글날 개막하는데요, 오늘 언론에 일부가 사전 공개됐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을 수 놓는, 아찔한 에어쇼 현장.

우한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7대가 편대 비행을 하는가 싶더니.

<녹취> "스플릿 나우 (지금 흩어져)"

비행대장 지시에 맞춰, 부채꼴로 솟구쳐 오릅니다.

전투기 넉대가 허공에서, 겹쳐 날면서도.

자유자재로 대형을 바꿉니다.

이 때 전투기끼리의 간격은 1.5 m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박상현(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대대장) : "블랙아웃이라고 해서 의식 상실에 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맘 준비, 자세를 가다듬고 나서 기동을 하게 돼 있습니다."

이어 등장한 경비행기.

창공으로 솟구쳐 오르더니, 마치 고장이라도 난듯 허우적거리다, 이내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6회째를 맞는 '경기 항공전'에 참여할 국내외 곡예 비행팀들, 개막을 코앞에 두고 출격 준비를 모두 끝냈습니다.

개막 당일엔 공군 주력기 45대가 편대 비행하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인터뷰> 한상협(경기항공전 사무국장) : "보는 것 뿐아니고, 바로 가까이서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국내 전력 기종들을 직접 만져 볼 수 있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경기 항공전은 이번 일요일까지 나흘간 이어집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