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으로 무역 마찰 비화 _메모리 슬롯 이름_krvip

⊙앵커: 독일과 아르헨티나에서 구제역이 확인되는 등 구제역의 기세가 수그러들 줄 모릅니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수입금지 조치를 취다하다 보니 무역마찰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입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3일 구제역이 발생해 쇠고기 수출이 중단됐던 아르헨티나에서 어제 포르도바 주 등 2곳에서 구제역 발생사례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또 영국과 프랑스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던 유럽의 경우 독일 중부지방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전염병이 발생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유럽 이외의 다른 대륙의 나라들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는 물론 전유럽연합 회원국들의 농축산물에 대해서도 금수조치를 취해 무역마찰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의 농축산물 수입금지를 발표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를 비롯해 90여 개국에 이릅니다.이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등은 영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모든 EU 회원국들이 생산한 육류와 낙농제품에 대해 수입을 중지시켰습니다. 또 헝가리와 모로코 등은 볏짚과 사료를 통해서도 이 병이 옮을 수 있다며 축산물뿐만 아니라 곡물의 수입도 금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본 EU 집행위원은 세계 각국이 과도하고도 불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이를 철회시키기 위해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할 수도 있음을 비쳤습니다. 그러나 미국 등 대부분의 나라들은 금수조치가 적어도 6개월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구제역으로 인해 EU는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