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하기금 목표 수익률이 물가 상승률과 동일” _피파_krvip

일부 정부산하 기금이 목표 수익률을 물가상승률로 낮게 잡아 놓고 있는데다 자산운용 평가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금운용평가단은 최근 39개 정부산하 기금에 대한 2006년도 사업, 자산운용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평가단은 보고서에서 여유기금 운용 평균 잔액이 6천억 원인 남북협력기금의 목표수익률이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로 설정됐고, 중장기 자산도 확정금리형 상품위주로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자력연구개발기금의 목표수익률은 '3년간 운용수익률 평균'이고, 전력산업기반기금은 단기와 중장기자산의 목표수익률이 똑같이 설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지역신문발전기금은 기금이사 1명이 자산을 운용하고 있어서 기금들의 자산운용이 아직 초보 상태인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보고서는 또 방송발전기금의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운영지원 사업의 경우 총사업비 10억 원 가운데 8억 6천만 원이 연합회 임직원의 인건비로 쓰이고 있다며 민간기구인 이 단체는 기금의 지원을 받아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