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 초과…“하루 500명보다 많아질수도” 경고_찰스 싸움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감염재생산지수 1 초과…“하루 500명보다 많아질수도” 경고_검은사막 모바일 슬롯 늘리는 방법_krvip

[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3명입니다. (누적 : 105,752명)

확진자 수가 연일 4~5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별 신규 확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49명, 경기 108명, 부산 46명, 대구 22명의 순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부산 지역은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됐던 기간이 약 한 달 보름간이었는데요.

이 기간 수도권과 달리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 동안 부산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전 대비 최대 4배까지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24일 부산의 한 노래주점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87명)

또 인천에선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웃한 어린이집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40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50대인 어린이집 원장(51살)은 그제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어제 새벽 숨졌고 사망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4~5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잘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 금요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한 교회입니다.

출입문에는 확진자 발생에 따른 '집합금지'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전북 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이 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이제 서울과 경기, 대전 등 9개 시도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횡성에서 교인들이 모여 숙식을 하며 집회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다른 교회에 번갈아가면서 가서 종교활동을 하고 그 밖의 모임들을 했다는 부분들이 전국 단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현재는 보고 있습니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 지수'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가 전체 권역에서 일제히 1을 넘어선 건 3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입니다.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현 상황을 방치하면, 확진자 수는 하루 500명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뭔가 방역적인 조치를 더 강화하거나 아니면 예방수칙에 대한 부분들을 강화하지 않으면 더 확산세로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이게 4차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41명 더 늘었는데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사례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 금요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