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기상황센터 설치…‘직보 체제’ 구축 _쿠키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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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의 보고 과정에서 위기관리에 많은 허점을 드러내자, 청와대가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확대개편된 국가위기상황센터를 설치해 대통령 직보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입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5시쯤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이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은 오후 1시반, 무려 8시간 반이 걸린 셈입니다. 늑장 위기 대응에 질타가 이어지자 청와대가 위기정보상황팀을 확대개편한 국가위기상황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위기정보상황팀은 2급 행정관이 팀장인데다, 대통령에게 직보할 수 없었으나, 위기상황센터는 외교안보수석이 센터장을 맡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이동관(청와대 대변인): "대통령에게 직접보고하고 동시에 대통령실장과 관련수석들에게 내용을 통보해 후속 조치를 협의하게 됩니다." 전문 인력도 일부 보강되고, 매뉴얼도 구체적으로 세분화돼, 현대아산과 같은 민간업체가 청와대에 직보하는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참여정부 NSC 사무처로의 복귀는 아니며, 과거 NSC는 정책수립과 조율 과정에서 부처의 기능을 독점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 정부에서 정책 수립과 조율은 외교안보수석실과 수시 협의체인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등이 맡고 있습니다. 전담기구 상설 대신 외교안보 수석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된 새정부의 위기대응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