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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지역은 주택과 상가 1만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단 하룻밤 쏟아진 폭우로 어떻게 이 지경이 될 수 있을까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로 도심 전체가 폐허가 됐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악몽 같았던 홍수가 지나가고 난 자리, 사람이 살고 있었던가 싶을 정도입니다. 집과 건물들은 떠내려온 온갖 것들과 뒤범벅이 돼 형체도 구분하기가 어려운 지경입니다. 땅은 꺼지고 온갖 가재도구는 물론 자동차까지 떠내려 왔습니다.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수재민은 흐느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최명길(강릉시 강남동): 모두 이걸 다 어떻게 합니까? ⊙기자: 단 하룻 동안 내린 비로 강릉시내 저지대지역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해지역을 넘어서 차라리 전쟁이 일어났던 폐허를 방불케 합니다. 집으로 밀려들어오는 물을 막아보려고 대문을 합판과 비닐로 틀어막았던 흔적은 필사적이었던 간밤의 상황을 말해 줍니다. ⊙황영임(강릉시 포남1동): 6시 돼 가지고 물이 막 들어오더라고요. 우리 식구들이 그냥 막 물 퍼내고 나중에 저녁에는 학교로 피난갔어요. ⊙기자: 주택가뿐 아니라 강릉 중심가의 중앙시장 등 상가 상당수도 침수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1000평이 넘는 지하상가는 완전 침수돼 지금도 물이 그대로 차 있습니다. 경포 해안가 횟집들도 침수와 함께 정전이 되면서 수족관의 물고기 수만 마리가 집단폐사하기도 했습니다. 태풍 루사로 강원 영동지역에는 무려 주택 1만 4000여 채가 침수 또는 파손됐으며 2만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