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감염학회 등 유관학회 전문가들은 오늘(20일) 최근 코로나19 급증과 관련된 성명서를 내고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 학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와 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늦가을로 접어든 지금 전파 위험은 높아진 상태라며, 최근 거리두기 방안은 이전보다 완화된 기준으로 개편돼 전파 위험은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역학회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효과적인 조치 없이 1,2주가 경과하면 일일 확진자 수는 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학회는 고위험군에게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중증 환자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의료의 과부하를 유발해 코로나19 환자 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남아있는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1,2주 내에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일부 지역은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고 의료기관 내에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돼 의료자원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들 학회는 그러면서 정부에 대해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며, 조치가 늦어지면 부가적인 피해만 커지게 되는 만큼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포함해 강화된 조치를 조기에 강력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또, 정확한 상황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을 위해 방역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는 긴밀한 논의 구조를 구축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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