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에 알 카에다 300명…서방 추가 공격 가능성”_포커를 하는 개 위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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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 알 카에다 조직원이 300명에 달하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서방을 겨냥한 공격을 계획할 수도 있다고 아부 바크르 알-쿠르비 예멘 외무장관이 29일 밝혔다. 알-쿠르비 장관은 이날 영국의 BBC 방송에 나와 "예멘에는 많은 알 카에다 조직이 암약하고 있고 그런 위험을 예멘 당국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성탄절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발생한 여객기 폭파미수 사건과 같은 공격을 실제 계획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멘의 알 카에다 조직원의 수가 구체적으로 몇 명인 지를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확한 숫자를 알지 못한다"면서도 "200명 또는 3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하산 아흐마드 알-라우지 예멘 정보장관은 지난주 나이지리아 출신의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가 미국의 노스웨스트 항공기 기내에서 폭파테러를 기도했던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문제의 용의자에 대해 예멘 당국과 정보 공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알-라우지 장관은 "(테러 감시대상 인물인) 압둘무탈라브를 리스트에 올리라는 통보를 미국으로부터 받지 못했다"면서 "미국이 다른 테러 가능 인물들을 통보했던 것처럼 압둘무탈라브에 대해서도 알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압둘무탈라브가 2004∼2005년, 그리고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예멘에 머물렀다"고 확인하고, 이 기간의 행적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압둘무탈라브는 8월 예멘 수도인 사나에서 아랍어를 공부한다는 명목으로 학생비자를 발급받았으며, 예멘 외무 당국은 우방으로부터 많은 비자를 발급받고 있어 의심없이 비자를 내줬다고 밝혔다. 사나의 아랍어 교육기관도 AP통신에 압둘무탈라브의 8월 입학을 확인해줘 그의 입학후 생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예멘 당국은 압둘무탈라브가 다녔던 학교 교장을 불러 이틀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우지 장관은 예멘 당국이 압둘무탈라브가 자주 드나들었던 사나 고대유적지 내의 이슬람 사원과 예멘 거주 당시 접촉했던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8일 알 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 조직이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성탄절 테러 사건은 압둘무탈라브와 알 카에다 조직원들과의 협력으로 이뤄졌던 것이라며 '최신(폭발)장치'의 기술적인 결함으로 폭발에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ABC 방송은 이날 압둘무탈라브와 협력했던 예멘의 알 카에다 조직원은 모두 4명으로, 이들 중 2명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풀려난 무하마드 아티크 알-하브리와 사이드 알리 샤리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두 인물은 2007년 11월 관타나모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송환되고 나서 석방됐으며 이들이 압둘무탈라브를 도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중 알-하브리는 자신의 이름을 무하마드 알-아우피로 고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