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북부 북극한파로 27명 사망…기상청 “추위 누그러질 것”_베토 궁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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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북부를 강타한 25년만의 최악의 한파로 지금까지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아이오와대학 캠퍼스 건물 주변에서는 18살 학생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밀워키에서는 난방 장치 고장으로 실내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주민이 발견됐고 미시간주에서는 집 밖에서 새에게 모이를 주던 90살 노인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등 일리노이와 위스콘신·미시간주 등지에서도 동사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AP통신은 지난달 29일부터 일리노이주에서만 200여건의 동상과 저체온증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지난달 30일 새벽 영하 48도를 기록한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를 비롯해 시카고 등 중북부 대도시들이 수십 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항공기 수천편이 결항됐고 열차와 장거리 버스의 운행 중단도 속출했습니다. 지난 2~3일 동안 우편 서비스가 중단된 지역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스콘신주 등지에서는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들까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의 원인인 북극 소용돌이가 다시 북극권으로 올라가면서 앞으로 차차 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난당국은 기온이 올라가면 주택가 주변 얼음이 녹으면서 2차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