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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삼 재배 농가에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이맘 때 고민이 크다고 합니다.

고온에 취약한 인삼이 말라 죽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인데요.

이런 고민을 덜기 위한 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한 인삼밭입니다.

줄기마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화려한 색의 열매가 달렸습니다.

하지만 열매가 맺히고, 폭염이 시작되는 지금이 인삼 재배 농가 입장에선 가장 긴장되는 시기입니다.

인삼은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는데, 고온이 지속되면 수년간 키운 인삼이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고온 피해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런 기후 변화에 대응해 고온에도 비교적 잘 견디는 인삼 품종이 개발됐습니다.

2년근 인삼 일반 품종이 고온 피해를 보는 비율은 14.4%인 반면, 새로 개발된 품종은 1.9%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윤춘식/인삼 재배 농가 : "폭염이 지속됐을 때 기존 품종은 먼저 고사가 되기 시작하고, 신품종은 고온에도 많이 견디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품종뿐만 아니라, 공기 순환 방식을 개선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터널식 가림막 등 재배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이병철/KGC인삼공사 : "농가에서는 최근에 지구 온난화라든지 환경이 악화하면서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존 품종과 차별을 둘 수 있는 신품종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중국이 넓은 재배 면적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인삼 산업을 육성하면서 인삼 종주국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

품질 고급화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인삼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