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하는 녀석”…머스크, FTX 전 CEO 첫인상 밝혀_베타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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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파산 신청을 한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전 최고경영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헛소리를 하던 녀석'으로 느꼈다며 첫인상을 SNS에 올렸습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지 시간으로 12일 트위터의 실시간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뱅크먼-프리드와 과거 나눴던 대화 내용과 첫인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솔직히 난 그(뱅크먼-프리드)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이 나에게 '그가 엄청난 돈을 갖고 있고 트위터 거래에 투자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 건으로 30분간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마치 그 녀석은 헛소리 같았다. 그것이 나의 인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뱅크먼-프리드가 머스크에게 접근했다는 내용은 이미 지난 9월 알려진 바 있습니다.

당시 머스크와 트위터 전 경영진이 가짜계정 현황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일 때 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머스크의 각종 문자 메시지 내용을 담은 법원 문서가 공개됐고, 이 문서에 뱅크먼-프리드와 관련한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당시 뱅크먼-프리드는 트위터 인수에 최소 30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하고 소셜미디어와 블록체인의 통합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머스크 측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블록체인 트위터는 불가능하다며 뱅크먼-프리드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주요 투자은행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뱅크먼-프리드가 물 위를 걷고 막대한 돈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그에 대한 내 인상은 그렇지 않았다"며 "그 녀석은 뭔가 잘못돼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파산 신청 이후 FTX에서 의문의 가상자산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머스크는 "가상화폐를 갖고 있다면 코인거래소 계좌가 아니라 '콜드 월렛'(해킹 등을 방지하기 위한 오프라인 지갑)에 보관하는 게 현명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뱅크먼 프리드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