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율보고서, “韓 관찰대상 유지”…中 조작국 피해_레드 데드에서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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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국과 중국 등에 대해 환율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일단 조작국 지정은 없었습니다.

황현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오늘 발표한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등 9개 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보고서에 담긴 6개국에서 3개 나라가 더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미 무역 흑자와 외환시장 개입을 제외한 경상수지 흑자, 1개 요건이 충족돼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현재 상황이 유지될 경우 다음 보고서에서 한국은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거론됐던 중국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관찰대상국에 다시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8% 떨어진 것을 두고 미국은 중국 외환당국의 환율 개입을 의심해 왔습니다.

미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대미 무역 흑자를 많이 내는 나라들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습니다.

'환율조작국' 지정의 기준이 되는 경상수지 흑자 비중은 기존 GDP 대비 3% 이상에서 2% 이상으로, 외환시장 개입 기간 역시 12개월 중 8개월에서 6개월로 강화했습니다.

아울러 환율을 감시할 대상국 범위도 대미 교역규모 400억 달러 이상으로 넓혀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국가는 21개국, 지난해 하반기보다 8개 나라가 늘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