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AP 통화기록 조사…오바마, ‘3대 악재’ 곤혹_포커스타 포커 데크_krvip

美 검찰 AP 통화기록 조사…오바마, ‘3대 악재’ 곤혹_내기가 순전히 승리한다_krvip

<앵커 멘트>

리비아 벵가지 사태를 은폐했다는 미 공화당 등의 추궁이 점점 강해지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검찰의 언론사 통화기록 조회와 국세청의 야당 탄압 의혹까지 겹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공화당과 보수 언론들은 지난해 9월 벵가지 사태 직후 작성된 미 cia 보고서가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됐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당초 CIA의 보고서는 테러 연관성을 적시하고 있었지만 국무부의 주문에 따라 관련 문구가 삭제됐고 이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오바마 대통령을 이롭게 하려는 의도였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미대통령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지만 현직 대통령과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책임 추궁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런 상황에서 미국 검찰이 AP 통신 통화기록을 몰래 조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오바마 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검찰이 테러 관련 기밀 유출자를 찾는다는 목적으로 언론사의 통화 기록을 대거 압수한 것은 부당한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녹취> 홀더 (미국 법무장관)

미국 국세청은 지난해 티파티 그룹 등 야당 성향 보수단체들을 표적 세무조사한 혐의를 인정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타격을 줬습니다.

공화당의 견제 속에 별다른 업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3대 악재까지 겹쳐 앞날을 더욱 험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