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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새와 야생 동물들이 큰 눈도 오기 전에 먹이가 부족해서 아사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취재에 심수련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철새의 도래지인 강원도 철원 민통선 안. 군장병에게 탈진 상태로 발견된 이 말똥가리는 먹이를 삼킬 힘도 없습니다. 굶주린 독수리들은 마을 주민들이 나누어준 고기를 서로 차지하려고 온통 쟁탈전을 벌입니다. ⊙이시우(조류보호협회 철원지회장): 큰 동물들이 작은 동물을 잡아놔서 먹으면서 남은 것을 독수리들이 먹는데 그런 먹이들이 지금 개발에 의해서 파괴되다 보니까... ⊙기자: 기력을 잃은 독수리가 보호사로 옮겨졌습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입니다. ⊙조류보호협회 직원: 지켜 봤다가 안되면 다시 (치료실로) 돌려보내야겠어요. ⊙기자: 이 너구리는 극심한 영양실조로 온몸에는 부스럼이 나 있고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이재홍(철새보호사 직원): 뼈하고 가죽, 그리고 너무나 앙상하게 되어 가지고 저희들은 이걸 지금 살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이틀 동안 일어나지 못했거든요. ⊙기자: 철원 철새보호사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야생동물은 17마리. 대부분이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탈진한 것들입니다. 방사된 동물의 일부는 추위와 먹이감 부족으로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이곳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민통선 안 쪽도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생태계가 파괴된 데다 산 속에도 먹이가 부족해 야생동물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