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례 벗어난 생중계 불허…정부 “안타깝고 아쉽다”_포커 입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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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태도엔 최근 불편해진 남북관계도 반영됐다는 평갑니다.

정부는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기는 김일성경기장입니다."]

지난달 김일성경기장에서 치러진 월드컵 조별 예선 북한-레바논 경기입니다.

북한은 이 경기도 생중계하지 않고, 다음날 녹화중계했습니다.

북한은 내일(15일) 남북 경기도 생중계를 불허했습니다.

폐쇄적인 북한의 특수성이 반영됐습니다.

통상 국제 경기는 생중계하는 것이 국제 관례입니다.

하지만 월드컵 지역 조별 예선에 대한 중계권을 갖고 있는 북한 축구협회는 생중계와 현장 취재, 응원단 파견은 권한 밖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외적인 것은 당국 간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른 축구 경기이지만, 생중계 등은 남북 간의 문제로 본 겁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통한 우리 정부의 다각적인 의사 타진에 무응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남북관계 경색을 반영한 것으로, 북한은 당국은 물론 민간 차원의 교류를 전면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기대감이 컸던 정부는 응원단과 취재진 파견, 생중계가 모두 무산되자 실망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북측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남북 경기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