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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별도의 기념곡을 제정해 기념식에서 대신 부를 것이란 관측 때문인데 국가보훈처는 이 노래가 기념식에서 퇴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 운동 33주년.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08년 이후에는 기념식에서 부르지 않아온데다 정부가 다른 기념곡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부터입니다.

<녹취>박승춘(보훈처장/지난 2일) : "다른 의견들이 있으니까 정부가 그것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죠. 5.18기념 노래를 어떻게 해야할 지 검토하고..."

관련단체들과 광주광역시 시민들은 기념식 불참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오재일(5.18 기념재단 이사장) : "이런 노래를 특정 부서가 부르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참 아쉽고 반역사적 사건이라고 봅니다."

정치권도 보훈처의 검토 방침을 탓하고 나섰습니다.

한 야당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항의했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녹취>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오랫동안 불려왔던 노래를 왜 중단시켜서 국론을 분열시키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식에서 퇴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830년 제 3혁명 당시 시민군에 의해 널리 불렸던 군가 '라 마르세예즈'를 국가로 지정해 부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