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은 그냥 쉬는 날?”…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니_포커용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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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를 지킨 영웅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건 세대를 이어 해야 할 일입니다.

현충일의 의미에 대해서,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배우고, 알고 있을까요?

이유민 기자가 학생들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현충일이 뭐하는 날인지 거리에서 만난 10대 청소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이훈/충남 천안시/중학교 3학년 : "그냥 빨간날이니까 쉬는날, 노는날 이렇게 그 정도 생각한거 같아요."]

[임서인/경기 화성시/초등학생 : "(현충일엔) 태극기를 달 생각입니다. 4학년때 학교에서 창문에 달라고 나눠줬던걸로 기억이 나요."]

그럼 현충일은 누구를 기리는 날일까, 물어봤습니다.

[이헌/충남 천안시/고등학교 1학년 : "6 25 전쟁때 희생하셨던 참전용사들이랑 군인분들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다."]

독립 운동에 참여한 순국 선열도 추모 대상이란 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소연/울산광역시/초등학교 6학년 : "(유관순 열사는 현충일 추모대상인가요?) 왜냐면 유관순 열사는 3.1절에 기념하는 그런 사람인 줄 알고 있었어요."]

[가민준/경기 용인시/초등학교 6학년 : "유관순 열사는 현충일이랑은 관련이 없는 것 같아요."]

독립운동도, 한국전쟁도, 청소년들이 잘 알기엔 너무 오래 전 얘기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겨 주길 어른들은 당부했습니다.

[조진희/경남 밀양시/40대 교사 : "현충일이 우리가 기억해야 되는 날이 아니라 쉬는 날이라는 생각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있는데... 제가 교사라서 아이들이랑 같이 현충일에 대해서 매년 생각도 나누고..."]

[최상호/서울 마포구/70대 참전용사 : "1969년도에 해병대 청룡용사로서 베트남전에 참전한 바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아. 국가가 있어야 국민이 있는 것이니만큼 그것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