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속 전국 피서객 ‘인산인해’_베토 카레로와 잔디밭 여행_krvip

가마솥 더위 속 전국 피서객 ‘인산인해’_최고의 순수 베타 알라닌_krvip

전국 고속도·국도 지정체 극심 8월의 두 번째 주말인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해수욕장과 계곡마다 불볕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와 충청,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최고 60mm에 달하는 소나기가 내려 더위를 식혔다. 부산지역은 폭염주의보가 6일째 발효된 이날 낮 최고기온이 33.9도로 올해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부산시내 7개 해수욕장에 모두 174만5천명에 달하는 피서객이 몰렸다. 특히 국내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약 60만명이 찾아 형형색색의 파라솔과 함께 백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또 광안리 해수욕장에 52만명, 송도해수욕장에 31만명, 송정해수욕장에 20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리면서 튜브를 탄 물놀이객들이 수영 통제선 지점까지 가득 들어차는 '물 반 사람 반'의 모습이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8도(삼척)까지 치솟은 강원지역 동해안에는 산발적인 소나기와 흐린 날씨에도 강릉 경포 30만명, 동해 망상 21만명 등이 찾아 시원한 바닷물로 뛰어들거나 물놀이 기구를 타며 한여름 더위를 날려보냈다. 월포, 칠포, 화진 등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절정에 달한 무더위를 피해 60여만명의 인파가 여름 낭만을 만끽했다. 광주·전남 지역인 완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에 5만여명이 찾아 뜨거운 태양 아래서 해수욕을 즐겼으며 신안 대광리해수욕장, 영광 가마미, 해남 송지 등에도 온종일 피서객으로 붐볐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에는 오전 내 갑작스러운 비로 행락객이 잠시 빠져나갔다가 오후 들어 비가 그치고 기상 상태가 회복되자 1만2천∼1만5천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유명 산과 계곡, 수영장에도 인파로 물결을 이뤘다. 전북 지리산 뱀사골계곡에 3천명, 무주 구천동계곡에 2천명이 몰렸으며 월악산국립공원 송계계곡에 2천∼3천명의 피서객이 찾아 일찌감치 만원을 이뤘다. 속리산 국립공원 화양·쌍곡계곡에 2천여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설악산과 무등산 계곡, 지리산 피아골 계곡 등에도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피하는 피서객들로 붐볐다. 이밖에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피서객들이 대형 물놀이 시설이 갖춰진 워터파크나 도심 유원지에 그늘막을 치고 수박 등을 나눠 먹으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이날 동해안을 따라 7번 국도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으며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연결되는 접근 도로마다 온종일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강원지역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이날 오후 4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여주~만종분기점 25km 구간과 인천방면 여주~여주분기점 6km, 장평~둔내 10km, 진부 4km 구간에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서울∼동홍천 고속도로에도 양양방면 남양주IC∼서종IC 18km 구간과 서울방면 서종 부근 5km, 설악 5km, 강촌 5km 등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