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이석기 의원 조사…RO 수사 본격화_정부 베팅_krvip

<앵커 멘트>

다음소식입니다.

어제구속된 이석기의원이 오늘 오후 6시까지 국정원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임종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오늘 오전 9시부터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국정원 경기지부로 이송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구치소에 수감된 지 약 12시간 만에 첫 조사가 이뤄진 겁니다.

수사의 초점은 이른바 'RO' 조직의 실체와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입증하는 것.

이를 위해 국정원은 이 의원을 상대로 녹취록 내용에서 드러난 전쟁 발발시 행동 요령이나 조직원의 역할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집에서 압수한 PC에서 사제폭탄에 관한 자료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도 오늘 국정원으로 불러 관련 내용을 캐물었습니다.

국정원은 또, 'RO' 조직의 자금 흐름에 수사의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의원의 개인 계좌와 이 의원이 운영했던 CN커뮤니케이션과 자회사의 자금이 조직으로 흘러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CNP그룹 조양원 대표를 오늘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히 조 대표에 대해선 소환과 동시에 이메일도 압수수색해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도 지난달 29일 구속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의 신병을 국정원으로부터 송치받아,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