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때늦은 폭염에 정전사고·무더기 휴교령_기차마을 호프 베토 카레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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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피서지 같은 날씨를 보였던 미국 시카고 일원에 때늦은 폭염이 찾아와 각 학교가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지역 낮 최고 기온은 34℃, 체감온도 39~40℃로 올여름 최고 기록에 육박했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이 기록 경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으나 지난 7월 중순 일시적으로 기온이 36℃까지 오르고 체감온도가 42.2℃까지 치솟았던 기록에는 못미쳤다.

예기치 못한 더위로 인해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일부 학교들은 개학과 동시에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또 일부 학교는 오전 수업 후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갑작스러운 전기 사용량 증가로 이날 오전 시카고 남부 브론즈빌의 몰리슨 초등학교 변압기가 폭발해 600명의 학생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시카고 서부 교외도시 라그레인지와 웨스턴스프링스에서도 정전사고가 발생, 2개 고등학교가 수업 취소 조치를 내렸다.

일리노이주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냉방 장치를 가동하고 있는 주 내 100여 개의 쿨링센터를 적극 이용하라고 촉구했다. 또 가능한 실외 운동을 삼가고 물을 자주 마실 것을 당부했다.

내륙에 위치한 시카고 날씨는 여름 폭염과 겨울 혹한으로 악명이 높았다.

그러나 최근 수년사이 이 같은 경향이 차츰 사라지면서 금년 들어 시카고 지역 기온이 32℃를 넘긴 날은 총 9일에 불과했다.

작년만 해도 같은 날짜 기준 기온이 32℃를 넘긴 날은 총 43일이었다.

한편 기상청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27일 밤 시카고 일원에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28일에는 기온이 30~32℃로 한풀 꺾이고 습도도 완화되겠지만 이번 더위는 최소 일주일간 지속되다가 다음달 2일께부터 24~28℃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