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생산자물가 11.3% 급등…옐런 “물가안정 최우선”_포럼 돈 버는 방법_krvip

美 6월 생산자물가 11.3% 급등…옐런 “물가안정 최우선”_우리끼리 포키를 하자_krvip

[앵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4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6월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올 초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상승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 3월 생산자물가 11.6%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7 달 연속 두 자리 수를 넘어선 겁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물가 상승 압박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에 미국 뉴욕 증시는 장 초반 2% 이상 급락했습니다.

[마크 잔디/무디스 수석 경제 분석가 : "보통의 미국 가정은 1년 전과 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사기 위해 한 달에 거의 500달러를 더 지출해야 합니다. 재정적인 고통이 너무 심해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물가안정이 바이든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가 일정 가격이 넘어설 경우 구매하지 않도록 담합하는 가격상한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부 장관 : "우리가 추진하는 것은 향후 원유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을 제도적으로 도입하는 일입니다."]

물가상승 우려가 높아지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행보를 우려해 장 초반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연준 고위관리들이 0.75%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이 나오며 반등해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