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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화천.춘천.원주 '양성'..횡성.양양.철원 '의심' 청정지대였던 강원도에 구제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도 전역이 공포에 휩싸인 채 확산방지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의심 신고 이후 2일 만에 평창과 화천, 춘천, 원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횡성, 양양, 철원에서도 잇따라 의심신고가 접수되는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구제역 비상방역대책회의와 민.관.군 협의회를 잇따라 열고 방역대책반별 조치 계획과 관계기관별 협조사항 등을 논의했다.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 종료선언 때까지 방역총괄상황반과 행정지원반, 민생경제반 등 7개 반을 운영하면서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다. 또 군(軍)과 경찰, 농협, 수의사회 등 구제역 관련 관계기관과 긴급협의회를 열고 고속도로 IC 등에서의 교통통제를 비롯해 방역인력 및 사료공급, 농가 지원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의심되는 우제류 가축에 대해서는 즉시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를 투입해 발생지 읍면 단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또 도 산하공무원의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농업기술원 직원을 방역에 투입하기로 했으며 공공근로예산을 방역비로 전환해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각 시.군에 겨울축제 중단을 촉구하고 내년 2월에 예정된 동계올림픽 현지실사에 대비해 평창지역은 매일 소독에 나서는 등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도는 또 지역협력관제 운영체계를 정비해 발생 시.군 차단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차단방역 이동통제초소를 현재 112곳에서 136곳으로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구제역 발생 및 의심신고 농가 반경 500m 이내의 우제류 살처분 대상인 7개 시.군 45농가 889마리에 대해 살처분했거나 진행 중이다. 전날 의심신고된 원주는 이날 오전 양성판정이 내려졌으며 횡성, 양양, 철원지역의 우제류 정밀 검사 결과도 빠르면 이날 오전께 판정날 전망이다. 하지만, 감염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구제역 방역은 물론 예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하고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철저한 차단 방역을 통해 확산을 방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빈틈없는 역학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정복 농식품부장관은 이날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파주시와 김포시를 비롯해 강원도청을 찾아 구제역 발생현장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