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출납기 통째로 도난…1분 20초 만에 ‘뚝딱’_게임에 돈을 걸다_krvip

금전출납기 통째로 도난…1분 20초 만에 ‘뚝딱’_포커 앱을 만들어_krvip

<앵커 멘트>

영업이 끝난 마트에서 현금이 든 금전출납기가 통째로 도난당했습니다.

침입부터 절도까지 불과 80여 초 만에 범행이 이뤄진 데다 경찰 신고도 늦어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녘, 텅 빈 마트에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침입합니다.

마트 곳곳을 둘러보며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남성은 계산대로 다가가 금전출납기를 뜯어냅니다.

불과 1분 20여 초 만에 현금 125만 원이 든 금전출납기를 통째로 도난당했습니다.

용의자는 마트 직원들만 오가는 뒷문으로 접근해 이렇게 자물쇠를 뜯고 순식간에 침입했습니다.

사설경비업체에서 곧바로 침입을 감지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건 20여 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군 단위 지역은 경비원 1명이 담당하는 지역이 넓어서 도착이 늦었다는 게 경비업체의 해명입니다.

<인터뷰> 남정한(피해 마트 구매계장) : "(사설경비업체가) 일찍 출동해서 범행현장을 잡거나 안 되면 바로 경찰에 알려서 경찰이 출동해서 도주방향이나 범행현장을 잡았으면 좋았을 뻔했어요."

불과 5백여 미터 거리에 파출소도 있었지만, 경비업체는 범인이 도주한 지 1시간 20여 분 뒤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정무현(경남 의령경찰서 수사과장) : "사무실을 쳐다본 후에 바로 금전 출입기 쪽에 와서 들고간 것을 봐서는 현장상황을 아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하고 주변 탐문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하는 한편, 주변 CCTV를 분석하며 범인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