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FTA 2차 협상 오늘 시작 _우버란디아의 포커 게임_krvip

한미 FTA 2차 협상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늘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막됩니다. 우리 측은 김종훈 수석 대표를 비롯한 협상단 270여 명이, 미국 측은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 등 75명이 협상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한미 양국은 2차 협상에서 품목별로 개방수준을 결정할 양허안과 개방을 유보하는 분야를 결정할 유보 안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우리 대표단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우리가 유리한 섬유와 미국 측이 유리한 농산물을 함께 묶어 양허안이 교환되도록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 농업과 섬유 분야에서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또 우리 측은 무역 구제 분과에서 미국 측에 반덤핑 남발을 막아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고, 자동차 분야의 경우에도 배기량 기준으로 돼 있는 우리의 세제를 폐지해달라는 미국 측 요구가 거셀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2차 협상은 제네바에서 열리는 정부 조달분과를 제외한 16개 분과와 2개 작업반에서 회의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