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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사랑도 희망도 없었다. 북한을 탈출한 일가족이 밝힌 탈출동기였습니다. 최근 3국을 통해서 귀순한 오수룡씨 가족들은 북한은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외화를 번다면서 밭에는 아편까지 재배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갈수록 심해지는 식량난. 하루 두끼 먹기도 힘들다는 것이 오씨 등이 밝힌 북한의 식량사정입니다.


박철만 (일용품공장 직원) :

그 산에도 칡뿌리마저 없어서 빈곤한 살림에 세대주가 직장에 나가도 벤또를 못 싸주는 아내의 마음, 아들이 학교에 가도 벤또를 못 싸주는 어머니의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용태영 기자 :

이처럼 식량난이 심한데도 북한당국은 감자밭에 아편을 심기도 했습니다.


박철만 (일용품공장 직원) :

아편을 심어서 외화를 한다면서 식량을 구입해 들여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아편의 인연으로 그 지대 부근일대는 모든 주민과 아이들이 아편으로 툭하면 병을 고친다느니 하면서 최근 심하게 중독 상태까지 다 이르렀습니다.


용태영 기자 :

북한당국을 비판하다가 어디론가 잡혀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돈만 있으면 풀려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오명선 (잠업검역소 지도원) :

잡혀간 사람들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돈이 없는 사람은 나오지도 못하고 거기서 죽는 사람이 많고, 또 돈이 많은 사람은 그것도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북조선 사회는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해결할 수 있는 세상으로 지금 될 수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 :

결국 돈도 배경도 없었던 이들은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철만 (일용품공장 직원) :

내가 가정에서도 자식과 처를 먹여 못 살리는 세대주가 무슨 구실로 이 사회에서 살아가겠는가, 내가 오직 한 가지 생각인 것은 북조선에서 꿈도 사랑도 희망도 이물 수 없는 것입니다.


용태영 기자 :

굶주림에 견디다 못한 오씨 가족과 박철만씨는 신의주에서 압록강을 건너 중국 단동으로 탈출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장에는 지난해 탈출한 여만철씨 가족이 나와서 오씨 가족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