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전효숙 인준안 상정 무산 공방 _포커 통계_krvip

與·野, 전효숙 인준안 상정 무산 공방 _실비오 산토스 빙고_krvip

여야는 오늘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해 서로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의 아집과 당리당략 때문에 헌법기관의 공백사태가 빚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고 김한길 원내대표는 오는 19일 본회의에서는 임명동의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웅래 공보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중재안을 거부하는 만큼 야 3당도 기계적인 중립을 떠나 국회법에 따른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전후보자의 자진사퇴나 임명 철회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강경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소장 공백 상태'는 정부 여당과 전 후보자가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이번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청와대에 있지만 국회도 법적 절차를 꼼꼼히 점검하지 못한 부차적인 책임이 있다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임명동의안 처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야 3당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거대 양당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왔다며 특히 한나라당이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