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몸 부딪쳐” 70세가 77세 폭행 숨지게 해_만화 번역해서 돈 벌어_krvip

“왜 몸 부딪쳐” 70세가 77세 폭행 숨지게 해_대중이 농장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사람_krvip

<앵커 멘트> 지하철에서 서로 몸이 부딪쳐 일어난 시비 끝에 일흔살 노인이 일흔일곱살 할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는 이런 우발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 안의 엘리베이터 앞, 한 남자에게 다른 남자가 다가가더니 그대로 주먹질을 합니다. 그리곤, 쓰러진 사람은 아랑곳 않고 바로 줄행랑을 칩니다. 불과 5초 새 일어난 폭행, 사람들이 말릴 겨를도 없었습니다. 달아난 사람은 70살 오 모 씨, 객차에서 시비 붙었던 77살 김 모 씨를 따라 내린 뒤 홧김에 폭행했습니다. <녹취> 엄재광(서울 광진경찰서 강력팀) : "사람들이 많이 타고 많이 내리다보니까 서로 밀고 밀치다가 70대 노인들끼리 사소한 시비 끝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 해 이뤄진 행동은 엄청난 비극으로 이어졌습니다. 한 달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던 김 씨가 끝내 숨을 거두고 만 것입니다. 이런 식의 우발적인 범죄는 증가 추셉니다. 살인 사건만 놓고 봐도, 지난 2005년 전체 살인의 32.5%였던 우발적 동기가 지난해 50.8%까지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태연(교수/중앙대 심리학과) : "사회가 생각할 기회를 주지 않는 쪽으로 가다보니까 주어진 자극이 오면 거기에 대해서 그대로 반사적으로 어떻게 보면 행동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거죠." 경찰은 주먹을 휘둘러 사람을 숨지게 한 오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