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정의연 명예훼손”…시민단체, 조선일보 관계자 고발_인스타그램에 사는 사람은 돈을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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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사용 관련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시민단체가 보도 책임자 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와 시민연대함께는 오늘(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을 비롯해 조선일보 관계자 6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고발 이유에 대해 "(방 사장 등이) 공익을 추구해야 할 언론을 철저히 사유화하고 무차별한 가짜뉴스를 양산해 민주사회의 여론을 심대하게 왜곡했다"면서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다수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조선일보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의원이 김복동 장학금을 빼돌려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처럼 썼다"면서 "(정의연에) 전화해서 확인했다면 쓸 수 없었던 최악의 기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배고프다던 할머니에 돈 없다던 윤미향, 집 5채 현금으로 샀다.' 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누가 보면 배고픈 할머니를 외면한 비인도적인 사람인 것처럼 오해하기 쉽다"면서 "공식적으로 식사 비용을 지불하는 게 아니라면 후원금을 쓸 수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정의연과 윤미향 의원이 회계를 부실하게 하고 할머니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 한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지적할 수 있다"면서도 "지적은 필요하지만 가짜뉴스로 마녀사냥 하는 건 안 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관계자들이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러 가던 중 현장에 있던 조선일보 기자와 언쟁이 붙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