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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 없는 세상'을 위해 핵 '선제 불사용'(No first use)을 선언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이 잇따라 우려나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선제 불사용을 포함한 핵 정책의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미국의 핵우산이 확고하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다양한 계기에 핵우산을 비롯한 미국의 확장억제와 대한 방위 공약이 확고하며 이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으리라는 것을 지속해서 확인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바마의 핵 선제 불사용 구상에 한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등 동맹국 정부가 각각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선제 불사용'은 적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먼저 핵을 전쟁무기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약속이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964년과 2003년 이를 천명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핵 선제 불사용 구상에 반대했다는 보도에 피폭지인 히로시마시와 나가사키시 등에서 반발 기류가 일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관계자는 미국이 핵 선제 불사용 정책에 관해 검토 중이라면서 정책 결정 과정에 있는 사안을 보도한 것에 대해 논평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