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외 주최 합동토론회 무산…4일 행사 재추진_메가세나 승리_krvip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이 1일(오늘) 당 원외위원장협의회가 주최하는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정책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당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는 애초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혁신과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후보자 초청 워크숍'을 열기로 했지만, 당 선관위가 중앙당이 주최하는 토론회 이외는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와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원외당협을 당의 '들러리'로 여기고 언로를 차단했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원외위원장협의회 측은 토론회를 통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들을 상대로 내년 정권 재창출을 위한 핵심과제, 바람직한 당·청관계 확립 방안 등의 질문을 통해 당 쇄신 방안을 들어볼 예정이었다.

당 대표 출마에 나선 정병국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원외위원장협의회의 정당하고 합당한 권리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당 선관위의 명분없는 갑질에 당원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당대표 후보인 이주영 의원도 성명서에서 "새누리당 과반이 원외 당협이라는 사실을 잊었느냐"며 "그들의 한 맺힌 목소리를 들어야 당이 산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당 선관위 관계자는 "중앙당이 주최하는 토론회 이외에 통제 가능하지 않은 범위에서 행사가 개최되면, 선거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수 있어서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원외위원장협의회는 오는 4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우리는 이런 당 대표를 원한다'라는 주제로 원외위원장 대토론회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