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원유 수출 봉쇄’ 후폭풍…국내 휘발윳값은?_카이오 데 알메이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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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친절한뉴스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출 봉쇄 관련 소식입니다.

먼저 이걸 보실까요,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움직임인데, 보시면 두 달 사이에 80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리터당 천 4백 원을 넘었죠.

비싼 곳은 2천 원에 육박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오른 이유, 물론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죠.

국제 유가는 8주 넘게 상승해 왔는데,세계 경제 호조세가 유가를 올렸고, 또 다른 요인은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칩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은 이란의 핵 합의 탈퇴이후 제재의 하나로 원유수출을 봉쇄했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등 8개 나라는 예외로 하면서 우리나란 이란 원유를 수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그 예외를 없애겠다는 건데 미국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이란은 테러를 후원하고, 미국 시민을 구금하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미국의 압박정책은 이런 요구를 실현하는데 초첨이 맞춰져 있고,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때까지 가속화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장 이란 원유를 수입 가공해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해 온 우리나라 산업계는 어느 정도 타격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사실 지난해부터 국내 업체들은 수입 원유 중 이란산 비중을 계속 줄여왔는데, 현재 비중은 5.2% 정돕니다.

많이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란 원유 수입 못하면 공급처 하나는 사라지게 되는 거니깐 가격 인상 불가피 할 수 밖에 없겠죠,

산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부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국제 유가 계속 오르게 되면 국내 기름값 덩달아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겠죠,

소비자 얘깁니다.

[이재규/서울시 양천구 : "한 3만 얼마, 4만 얼마였을 때, 분명히 기름값이 그 정도 나왔는데 (요즘은) 순식간에 5만 원대가 넘어가 버리니까..."]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해에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수입국 다변화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란 원유 수입을 '0'으로 하고 거래처도 미국과 러시아 등으로 차츰 바꿔왔습니다.

그런데 이란산 원유가 상대적으로 다른 원유보다 저렴해서, 거래처를 바꿔도 원료비 상승, 불가피해보입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수송량의 3분의 1이 지나가는 곳인데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 대부분이 이용합니다.

이 길목이 막히면 중동산 원유가 나올 수 있는 길이 막히는 거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2백 달러까지 치솟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다만 이란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해협 봉쇄를 위협했었지만 한 번도 실행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와 별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 또 있습니다.

다음달 7일부터는 유류세 인하폭도 15%에서 7%로 줄어드는데, 이렇게 되면 휘발유는 현재보다 리터당 65원 가량 비싸집니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에 반영되는 2~3주 후쯤에는 휘발유 가격이 지금보다 리터당 20원에서 30원정도 오르고, 여기다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드는 것까지 합하면 휘발유 가격이 몇 주 내로 리터당 85원에서 95원까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유가는 연 이틀째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