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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추적 오늘은 구급차로 둔갑한 사설 영구차들의 불법영업을 고발합니다.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병원에서 구급차 한 대가 출발합니다. 녹십자 마크를 단 이 차는 얼핏 보기에는 앰뷸런스입니다. 그러나 정차한 뒤 안을 살펴보자 들것 하나만 덩그러니 있을 뿐 구급장비가 없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흰색시트만 잔뜩 쌓여 있습니다. ⊙기자: 이 차 앰뷸런스 아니죠? ⊙운전사: 그렇죠, 영구차죠. ⊙기자: 왜 앰뷸런스처럼 꾸몄어요? ⊙운전사: 급하게 변사 생기거나 그럴 때 (경광등)쓰려고... ⊙기자: 영구차가 영업건수를 확보하기 위해 빨리 달릴 수 있도록 앰뷸런스로 눈속임을 한 것입니다. 또 다른 병원입니다. 이들 두 차량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똑같은 앰뷸런스입니다. 그러나 번호판을 살펴보면 분명히 둘 중의 하나는 영업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진짜 앰뷸런스 번호판이 녹색인 반면 가짜는 영업용차량색깔인 노란색입니다. 경광등까지 작동되지만 역시 장의사 소속의 영구차였습니다. ⊙장의사 관계자: 처음부터 (경광등이)달려 있던 거라고요. 그렇다고 내 맘대로 철거도 못하잖습니까? ⊙기자: 실제로 상가집에서 시신을 싣고 출발하는 가짜앰뷸런스, 영구차를 따라가 봤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정상적으로 달리더니 도심에 들어서 빨간불이 나타나자 경광등을 켜고 무시해 버립니다. 불법장착에 신호위반, 이렇게 해서 도착한 곳은 역시나 응급실이 아닌 장례식장입니다. ⊙운전사: 기동력을 좀 발휘할 때가 있어서요. 아, 아저씨! (카메라)끄랬잖아요! 문 닫아요! ⊙기자: 사이렌을 켜고 내달리는 또 다른 가짜 구급차입니다. 막히는 곳에서는 경적까지 울려대면서 앞차를 비키게 합니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한 뒤 안을 살펴보자 아무것도 실려 있지 않습니다. ⊙기자: 영구차예요, 앰뷸런스예요? ⊙운전사: 앰뷸런스... ⊙기자: 등록돼 있어요? ⊙운전사: 아뇨, 전에 했었고요. ⊙기자: 도심의 무법차량, 가짜 앰뷸런스. 긴급용무인 줄만 알고 선뜻 길을 열어주는 선량한 시민들만 우롱당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