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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방부대 부사관이 어제 새벽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부사관은 숨지기 전, 상급자에게 욕을 듣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메시지를 남겨 군이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2시쯤 경기도 파주 최전방 부대 소속 김모 중사가 부대 인근 숲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김 중사는 숨지기 전 부모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최근 새 보직을 억지로 맡게 됐는데, 전임자가 업무 인수인계를 하면서 '너 자체가 문제'라며 모욕적인 말을 했고, 길을 잘 모른다며 욕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김 중사는 또, 군 생활을 편하게 하려면 접대를 잘해야 한다, 대대장이 좋아하는 담배를 항상 휴대하고, 2주에 한 번은 보안담당관들에게 술접대를 해야 한다는 말도 전임자에게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군 헌병대는 김 중사가 남긴 메시지 내용이 사실인지 밝히기 위해 전임자와 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육군 관계자 :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현재 상급부대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히 처리해 나갈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장기복무 시험에 합격한 김 중사가 새 보직을 맡은지 1주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