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스키업계 “방역조치 재고해달라”…동해안 숙박업소 ‘한숨’_마블 빌 베타레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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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지 않고 실효성 높이는 초강수 '핀셋 방역' 조치로 스키장과 관광지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강원도 현지에서는 이번 방역 조치가 "영업 중단은 지나치니 재고해달라" 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문을 연 스키장.

설원을 내달리는 스키어는 손으로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예년 이맘 때에 비해 방문객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방문객이 적다 보니, 전체 슬로프 10군데 가운데 7면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십 미터의 긴 줄이 늘어서 있던 이 스키장의 리프트는 보시는 것처럼 바로 탑승할 수 있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스키장 부설 리조트에는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 방역 대책에서 대형숙박시설의 경우 전체 객실의 2분의 1로 예약을 제한해 영업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스키장경영협회는 "영업 중단은 지나치니 납득할만한 수준의 조치를 다시 내려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스키장 관계자 : "일방적인 이런 스키장 영업 중단 대책을 발표됨에 따라서, 저희 스키장뿐만 아니라 스키장 주변에 있는 상권까지도 지금 완전히 무너진 그런 상황(입니다.)"]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동해안의 숙박업소들도 타격이 심합니다.

새해 첫 일출을 보려는 관광객들은 최근까지 예약 문의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 방역 대책이 나오자마자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동해안 펜션 업주/음성변조 : "국가에서 자기네가 진짜 방역 못 한 것은 생각 못 하고 이렇게 계속 소상공만 가지고 이렇게 잡으면, 정말 너무 힘들어가지고."]

강원지역은 방역을 위해 연말연시 대목을 포기하는 만큼 정부가 영업중단에 따른 손실에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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