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북 소행 증거 없어” 천주교 신부 발언 논란_오라 스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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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무장 지대에서 우리 병사 2명이 지뢰 폭발로 다친 것과 관련해, 한 천주교 성당의 주임신부가 미사 강론에서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 북한의 포격도발이 북한 소행이라는데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SNS에 올리고, 이에 비난을 받자 종북몰이라고 강변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천주교 성당 미사 도중 주임신부가 북한 지뢰 도발과 관련해 말을 꺼냅니다.

<녹취> 김OO(천주교 수원교구 OO성당 주임신부/어제 미사/음성변조) :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했고 봤다는 증거를 보여줘. 한미 합동 수사를 했는데도 그 증거가 안 나오는 겁니다."

신도 700명이 참석한 미사에서 김모 신부는 최근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서도 언급합니다.

<녹취> 김OO(천주교 수원교구 OO성당 주임신부/어제 미사/음성변조) : "그제부터 우리나라의 주권이 잠시 없어졌어요. 전시작전권이 미국으로 넘어갔어요.“

불편함을 느낀 신도가 신부의 발언을 녹음했습니다.

<녹취> 김00(성당 신도) : "(북한 지뢰라는) 증거를 못 댔다는 건 우리가 상대방에 없는 사실을 뒤집어씌우는 것 같은 그런 뉘앙스를 제가 받았습니다.”

김 신부는 온라인 개인방송에서 들은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OO(천주교 수원교구 OO성당 주임신부/음성변조) :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북한이 사용하는 목함지뢰라고 보기에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너무 많다…. 다 떠나서 북한이 와서 설치하고 갔다고 하면 CCTV 보여주면 될 거 아니에요?"

이런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북한 소행인지 의문이라는 취지의 한 언론매체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가, 괴담을 퍼뜨린다는 비난을 받자, 종북몰이라며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